작년 가을 SaaS형 서비스를 오픈했을 때만 해도, 회원탈퇴와 휴면 정책은 먼 일이었다.
당장 회원도 없으니 우선은 회원탈퇴가 ASAP은 아닌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거 아니더라도 할 일이 산더미였다..)
하지만, 이윽고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찾아왔으니 그건 바로 ISMS 보안인증관리 심사다.
우리 서비스는 이번 범위에는 해당이 안 될 거라는 모두의 예상과는 달리 보안인증관리 심사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
* ISMS란 : 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 의 약자이며, "정보 보안 경영 시스템" 이라고 해석함
기업이 민감한 정보를 안전하게 보존하도록 관리할 수 있는 체계적 경영시스템이라고 정의함!
도마에 오른 여러가지 누락된 항목들 중 하나가 '회원탈퇴 프로세스' 다.
현재는 회원탈퇴 기능을 프론트에서 클릭 시, 고객센터로 문의하라는 팝업만 띄워져 있다.
별도 탈퇴 기능이 없었으니, 우선은 기능 개발까지만 하고 추후 진행하자는 의도였다.
하지만 이제는 물러설 수 없게 되었다.
(ISMS는 탈퇴 외에도 다양한 항목에 대해 기획 쪽에서도 F/U을 해 나가야 한다. )
탈퇴 Flow를 정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ISMS 심사에 맞춰 기준을 따라야 한다는 것도 큰 미션 중에 하나다.
먼저, 탈퇴요청을 하고 비밀번호 입력 (필수)로 진행을 하는데, 비밀번호 입력 또는 인증 방식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기업 서비스 같은 경우는 인증 방식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고, 보통 유저 기반 서비스는 비밀번호 입력으로 탈퇴가 가능하다. 비밀번호 장치를 두는 이유는 타인이 나의 의사와는 관계 없이 해지 또는 탈퇴를 진행할 수 있으니
그런 불상사를 막고자 둔 장치라고 보여진다.
현재 서비스는 월정액 상품을 다루고 있어서, 탈퇴를 하려면 꼭 상품 해지를 해야한다.
이것도 사실 탈퇴까지 가기 위한 하나의 장벽으로 둔 셈이긴 한데, 요즘은 탈퇴 프로세스가 최대한 심플하고 간단한 서비스를
제공해야하는 것도 기획자의 의무인 것 같다. (탈퇴/해지 프로세스를 음침하게 만든 서비스는 별로 이용하고 싶지가 않기도 함)
상품해지를 안 하면, 탈퇴가 불가능하다. 상품해지 이후에는 다시 탈퇴요청을 진행하는 원점으로 돌아가야 한다.
비밀번호를 입력이 필수값이기 때문!
이후, 회원탈퇴 페이지는 총 3단계로 이뤄진다.
1) 해지여부 확인
2) 탈퇴 주의사항 안내 (탈퇴로 인한 영향도에 대해 유저에게 고시 필요)
3) 탈퇴사유 선택
평소 서비스를 이용하다 '탈퇴사유'나 서비스 해지 사유를 기입해본 경험이 있지 않은가?
탈퇴사유는 단순 피드백이나 개선사항 반영을 위해만 받는 것이 아니고, 탈퇴 DB에 보관해야하는 필수정보 중 하나이다.
그래서 모든 서비스들이 그렇게 열심히! 열심히! 탈퇴사유를 받고 있는 것..! (물론 회사마다 약관이나 정책이 다르면 제외할 수도 있을듯)
이렇게 탈퇴처리가 되고나면, 탈퇴 처리 되는 ID는 재사용이 불가능하도록 정했다.
영구제명 처리를 시켜버리는 것이다. 기간을 두고 재사용을 사용하게 하기엔, 탈퇴 DB 보존 항목과
충돌이 되는 부분도 있고 식별값 또는 정보가 중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기 때문이다.
다음 포스팅은 탈퇴, 그이후 백단 및 DB 에서의 아우성에 대해 공유하겠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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